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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1)

산성체질 알칼리성체질 : 침에서 신맛이 나고 신 음식을 못 먹는 이유

by 참 쉬운 2021. 4. 30.

1. 침에서 신맛이 나는 이유, 신 음식을 못 먹는 이유

(1) 신맛을 못 먹는 사람

① 노인

유난히 신맛이 나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김치는 물론이고 신맛이 강한 과일인 오렌지, 석류, 키위 등도 잘 못 먹습니다.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② 임산부

평소에는 신 것을 잘 먹었는데 일시적으로 못 먹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임신초기에는 문제가 없다가 태아의 성장이 활발해지는 임신중기에 태아에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간과 신장의 부담이 늘어나서 pH 조절이 잘 되지 못하게 되면서 초기와 반대로 신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침에서 신맛이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③ 대사산증 환자

노화나 임신 외에도 특정 질병과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당뇨, 간경변, 신부전 등이 있으면 침에서 신맛이 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호흡을 잠깐 참았다가 내쉬었을 때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아세톤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냄새 역시 체액이 산성화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④ 산성식품 섭취가 많은 사람

대사성 산증이 없어도 산성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어서 대사성 산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맛 나는 과일

2. 음식에서 신맛이 나는 이유

(1) 신맛을 내는 성분은 수소이온이다

짠맛은 나트륨이온Na+와 칼륨이온K+에 의해, 신맛은 수소이온H⁺에 의해 유발됩니다. 혀는 음식에 나트륨이온과 칼륨이온이 많이 들어있으면 짜다고 느끼고 수소이온이 많이 들어있으면 시다고 느낍니다.

(2) 침에서 신맛이 나는 이유

침에서 신맛이 난다는 것은 침에 수소이온이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므로 침의 pH가 산성으로 기울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다른 부분의 pH는 정상인데 침만 산성일 리는 없으므로 인체의 체액이 전반적으로 산성으로 기울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면 몸에 산성이 더 들어오는 것이 달갑지 않으므로 당연히 신맛 나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됩니다.

 

즉 몸에 알칼리 성분이 부족하고 산성 성분이 너무 많을 때 침에서 신맛이 나고, 신맛이 강한 음식을 먹기 힘들어집니다.

산성체질 알칼리성체질 : 침에서 신맛이 나고 신 음식을 못 먹는 이유
신맛을 먹는 표정

3. 수소이온이 생성되는 기전

몸을 산성으로 만드는 수소이온은 산성식품을 먹거나, 산성 대사산물이 발생하거나 하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서 수치가 증가합니다.

(1) 음식

① 산성식품이란

산성식품이란 수소이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말합니다. 산성이 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통해 인체 내부로 수소이온이 들어옵니다.

② 산성식품의 종류

인간이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모두 산성식품입니다. 흔히 알칼리성식품이라고 알고 있는 과일도 대부분 산성입니다. 신맛이 나지 않고 전분이 적은 곡물과 채소 정도가 알칼리성식품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③ 과일

시트르산 CH2COOH-C(OH)COOH-CH2COOH


과일의 신맛을 내는 성분은 시트르산(citric acid)입니다. 시트르산은 구연산(枸櫞酸)이라고도 하는데 감귤류의 과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시판되는 구연산을 혀에 대보면 강한 신맛이 납니다. 구연산 1몰의 pH는 3.2 정도의 강산에 속합니다.

④ 지방산

지방산 R-COOH


지방이 소화되면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되는데 이 지방산이 물에 녹아 수소이온을 내놓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산은 내부에 H+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대사과정에서 강한 산성을 보입니다.

⑤ 아미노산

아미노산 NH2CHRCOOH


아미노산도 물에 녹으면 수소이온을 내놓습니다. 그외에 황이온이나 염소이온, 인이온 등이 수소이온과 결합해서 강산을 만듭니다.

(2) 대사

① 당뇨

당뇨가 심해서 인체의 조직이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면 간은 지방을 분해해서 지방의 불완전한 대사산물인 강력한 산성물질인 케톤체를 혈액으로 방출하는데 이 케톤체(ketone body)가 혈액을 산성화시켜서 산성체질을 만듭니다.

② 근육·지방조직

당뇨가 아니어도 단식, 기아, 심한 운동 등의 상황일 때 단백질과 지방 분해량이 증가해서 일시적으로 체액이 산성으로 기웁니다.

 

산성체질 알칼리성체질 : 침에서 신맛이 나고 신 음식을 못 먹는 이유
항상성과 보상기전. 출처 참쉬운의학용어사전

4. 인체의 pH 항상성 보상기전

(1) pH 보상기전이란?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었다는 것은 혈액의 pH가 7.35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체액의 pH는 7.35~7.45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고 해서 인체의 pH가 바로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인체에는 여러 가지 pH 조절체계가 가동되고 있어서 산성을 중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조절체계를 의학용어로 보상기전(compensatory mechanism)이라고 합니다.

pH 보상기전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완충계, 두번째는 폐, 세번째는 신장, 네번째는 분비샘입니다.

(2) 화학적 완충계

인산염 : HPO₄²⁻ + HO ⇌ HPO₄ + OH + H+

탄산수소염 : HCO₃− + H+ ⇌ HCO₃

단백질 : NH2~COOH + H+

헤모글로빈 : Hb + CO ⇌ HbCO
CO + HO ⇌ HCO₃ ⇌ Hb + H+ ⇌ HHb

 

가장 먼저 반응하는 첫번째 보상기전인 화학적 완충계(chemical buffer system)는 세포안과 혈장에 있는데 세포단백질, 헤모글로빈, 탄산이온HCO₃⁻, 인산이온 HPO4²⁻ 등이 있습니다. 화학적 완충계는 직접 수소이온과 결합하여 해리된 수소이온의 수를 줄입니다.

(3) 폐

HCO3 ⇒ CO₂ + H₂O

 

두번째는 호흡을 통한 환기로 이산화탄소CO₂를 몸밖으로 내보내서 H⁺를 조절합니다. 폐가 처리하는 pH 조절량은 약 75%입니다.

(4) 콩팥

H⁺ 분비, HCO₃⁻ 재흡수, NH₄⁺ 배설

 

세번째는 신장인데 폐가 조절하지 못하는 나머지 25%의 pH를 조절하는 데 기여합니다. 신장은 H⁺를 분비하고, HCO₃⁻를 재흡수함으로써 pH를 조절합니다.

(5) 분비샘

눈물샘, 침샘, 땀샘, 소화샘 등의 모든 분비샘을 통해 수소이온 분비가 증가 합니다. 그 결과 산증이 있는 사람의 침에서는 신맛이 나고, 위산분비가 증가해서 소화성궤양과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산성체질 알칼리성체질 : 침에서 신맛이 나고 신 음식을 못 먹는 이유

5. 스트레스와 당뇨, 대사성 산증의 관계

(1) 보상기전의 한계

산성식품(신맛 나는 음식, 정제된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 등)을 먹는 것은 일시적으로 인체의 pH를 떨어뜨리지만 인체는 곧바로 보상기전을 가동해서 pH를 정상범위로 돌려놓습니다.

외부에서 산성을 띤 물질이 체내로 들어온다고 해도 체액의 pH가 약알칼리성을 유지하고 있다면 보상기전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그러나 체액이 산성으로 기운 상태라면 가동할 수 있는 보상기전은 이미 한계까지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외부에서 산성물질이 들어왔을 때 더 이상 중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산성이 더 강해집니다.

(2) 대사산증

지방분해산물인 케톤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어 인체의 pH가 낮아진 상태를 대사산증(metabolic acidosis)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스트레스와 당뇨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① 스트레스

스트레스 상태에 놓인 인체는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해서 각성상태를 높이고, 두뇌와 근육에 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으로 혈압과 맥박이 증가하며 지방세포는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세포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간은 글리코겐을 합성해서 에너지가 필요한 기관으로 보냅니다.

② 당뇨의 발생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호르몬 분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만성 스트레스 상황이 되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지 않으면 이에 대항하는 호르몬인 인슐린insulin의 분비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 초기에는 인슐린 분비량이 정상보다 2~3배 가량 증가하지만 그에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이 더 강하기 때문에 세포가 인슐린의 명령을 거부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합니다.

③ 대사산증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그 결과 혈액에 지방산의 중간 대사산물인 케톤체가 급속하게 증가합니다. 이 케톤체는 강한 산성을 띤 물질로 혈액의 산도를 높여 인체를 대사산증 상태로 만듭니다.

④ 무기질 결핍

혈액의 pH가 떨어지면, 즉 혈액 내의 수소이온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의 pH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소이온H⁺이 세포내로 들어가고 그 대신 세포속에 있던 칼륨이온K⁺과 함께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의 다른 무기질 이온도 혈액의 pH를 조절하기 위해 동원되었다가 일정 농도를 초과하는 무기질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어지면 무기질 소모량이 평소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무기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보충해주지 않으면 손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충치가 없어도 치아가 약해져서 깨지거나 삭게 되고, 골다공증이 오게 됩니다. 기운이 없고 입맛이 떨어지고 눈밑이 떨리는 증상 또한 무기질 결핍증상의 일종이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피로가 쌓이고 체액이 산성화되어 무기질 소모량이 증가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산성체질, 알칼리성체질

(1) 산성체질 뜻

산성체질이 병의 근원이므로 알칼리성체질로 바꾸어 주어야 건강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인체의 pH는 항상성에 의해 7.35~7.45로 조절되고 있어서 산성체질이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체질이라고 할 때는 보통 선천적으로 정해져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산성체질이나 알칼리성체질이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옳다고 봅니다.

그러나 선천적이거나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인해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체내에서 산성물질을 생산하는 상태를 산성체질이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나 질병이 치유되면 이 상태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액이 산성인 한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과도한 수소이온이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키고, 혈액속의 지방이 응고하게 만들어서 심혈관질환과 조직의 기능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 알칼리성체질 뜻

이와 반대로 체액의 pH가 정상 범위로 유지되는 사람은 알칼리성 체질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거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뛰어나서 스트레스의 악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건강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알칼리도 지나치면 좋지 않습니다. 과도한 무기질이 분비샘으로 배설되어 결석이나 종양이 생길 수 있고,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져서 내성발톱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체액의 산성화를 막는 방법

체액을 다시 약알칼리로 돌려야 침의 신맛이 사라지고, 신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체액의 산성화를 막는 방법.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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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명상을 한다, 음악을 듣는다, 자연을 접한다 등이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어지러운 마음을 추슬러서 다시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는 재충전의 역할을 하거나, 스트레스에서 입은 상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스트레스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되면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정신을 분산시키는 잡다한 일들은 일단 정리를 하고나서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가장해 봐야 문제가 더욱 악화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도전을 하고 극복을 하면서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근본적인 방법이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 일시적이나 영구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군데에서 피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다시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태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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