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hallux valgus 뜻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는 무지외반증 원인과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

1. 의학용어 hallux valgus 뜻

(1) 어원

hallux valgus(할룩스 발구스)는 무지외반증 또는 엄지발가락가쪽휨이라는 뜻입니다. 어원은 라틴어로 hallux는 엄지발가락, valgus는 안짱다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일반인들이 쓰는 영어로는 bunion(버년) = 건막류(腱膜瘤)라고 하는데 건막에 생긴 혹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는 intoe(인토우) 또는 overtoe(오버토우)라고도 합니다.

무지외반증 치료

(2) 증상 : 무지외반증이란?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은 양쪽의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져서 엄지발가락 뿌리쪽의 관절이 돌출되어 통증과 부기 등을 일으키는 건막류의 일종입니다. 심한 경우 둘째발가락의 위나 아래로 엄지발가락이 자리하기도 합니다.

무지는 엄지발가락을 가리키고 외반은 바깥쪽으로 뒤집혔다는 뜻입니다. 바깥쪽이란 몸통 중심에서 먼쪽 즉 새끼발가락쪽을 말합니다.

이때 영향받는 관절은 중족지관절(metatarsophalangeal joint)인데 우리말 의학용어로는 발허리발가락관절이라고 합니다.

또한 발가락만이 아니라 발톱이 자라는 방향도 바깥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엄지발톱의 세로줄을 살펴보면 엄지발가락 뿌리에서 수직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둘째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무지외반증의 진짜 원인

(1) 엄지발가락을 당기는 힘은 무엇인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이유는 엄지발가락의 바깥쪽 인대와 힘줄이 당겨졌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던 발가락이 저절로 휘어질 수는 없으니 무언가 당기는 힘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고, 그 당기는 힘은 당연히 근육에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당기는 힘이 뼈를 움직여서 엄지발가락 관절을 변형시킨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 : 족궐음간경 항진

엄지발가락을 움직이는 근육, 인대, 힘줄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것이 족궐음간경입니다. 족궐음간경은 간을 지나는 경락이며 분노가 있을 때 항진됩니다. 사람이 화를 내면 족궐음간경을 따라서 기운이 올라가며, 화를 심하게 낼수록 간기(肝氣)의 상승이 강하고 빠릅니다. 그 결과 머리와 상체쪽으로 열이 쏠려서 두피열이 생기거나 두통, 고혈압, 견비통 등이 발생합니다. 무지외반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증상들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3) 스트레스 생리학에서 보는 관점 

제어할 수 없는 분노처럼 감정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는 말초혈관이 강하게 수축합니다. 말초혈관이란 심장에서 바로 나온 대동맥 같은 대혈관을 제외한 손발이나 소화기, 비뇨기, 생식기, 뼈 등으로 가는 혈관을 말합니다. 이들 말초기관으로 공급되던 혈관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강하게 수축해서 혈류량이 극도로 감소합니다.

휴식 중에 20%의 혈액을 공급받던 신장은 1% 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휴식 중에 27%의 혈액을 공급받던 소화기 역시 1% 밖에 공급받지 못합니다. 그 소화기에는 간, 췌장, 위·소장·대장 등이 포함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인체 생리작용이 항진된 상태에서 간이 하는 일은 늘어나는데 간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면 간은 수분과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서 건조하고 열이 있는 상태가 됩니다. 

(4) 폭이 좁은 신발

현대의학에서는 폭이 좁은 신발, 하이힐 등이 무지외반증의 원인이며 그에 더해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발가락이 휘었어도 신발의 압박을 받지 않는 경우 통증이나 부기가 생기지 않지만 신발의 압박을 받으면 관절의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에 닿아서 굳은살, 통증, 부기 등이 생깁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지 신발 자체가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폭이 좁은 신발에 발가락이 압박을 받아서 휘어졌다기보다는 발가락이 먼저 휘어지고 신발에 닿아서 부기나 통증 같은 증상이 생겼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발가락이 휘어지고 발톱이 비뚤게 자라는 원인에 대해서는 서양의학에서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3. 수술 없이 무지외반증을 치료하는 방법

(1) 분노 가라앉히기

발가락만이 아니라 발톱이 자라는 방향도 휘어진다는 것은 이 질환이 근육이나 힘줄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한의학의 경락학 외엔 없습니다.

족궐음간경의 항진과 조열함이 간경이 주관하는 부위의 건조함과 수축을 초래하고 그 힘에 의해서 근육과 힘줄이 당겨져서 관절의 기형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경이 항진된 근본적인 원인인 감정적인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이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무지외반증은 보통 2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증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어린 사람보다 나이가 든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스의 양과 강도가 늘어난다는 것과 관련이 있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 많으면서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못해서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명상, 휴식, 기분전환을 통해서 분노를 다스리고 마음을 가라앉히면 발가락이 휘어진 것도 펴지고, 비스듬하게 자라던 발톱도 다시 수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고 예전처럼 완전하게 발가락이나 발톱이 일자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십수년에서 수십년간 쌓여온 스트레스가 풀려야 완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분노, 억울함, 절망, 슬픔 같은 감정에서 벗어나서 즐거움, 행복, 평화 같은 감정을 회복할수록 증상이 줄어들고 회복이 빨라집니다.

(2) 부교감신경 활성화하기

분노를 유발하는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말초혈관이 수축하는 것도 교감신경의 작용입니다. 그러므로 교감신경과 반대 작용을 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은 휴식, 소화, 생식 반응을 주관합니다. 잘 쉬고 푹 자고 마음이 편할수록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글에 있습니다.

스트레스 생리학 (8) 부교감신경 활성화 방법, 스트레스 해소 음식

(3) 몸에 열을 내리는 목욕법

열은 음경락을 따라서 머리로 올라갑니다. 이 열을 아래로 내리기 위해서는 음경락이 지나는 발, 발목, 다리의 안쪽을 시원하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냉족욕, 냉반신욕, 금냉법이 효과적입니다.

(4) 마그네슘 보충하기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몸은 칼슘과 나트륨을 보존하고 마그네슘과 칼륨을 배출합니다. 나트륨과 칼륨은 대체로 서로 길항작용을 하고, 칼슘과 마그네슘도 길항작용을 합니다. 칼슘과 나트륨이 몸에 많을수록 몸에서는 열이 나고 혈압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몸에 열을 내리고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그네슘과 칼륨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칼륨은 채소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채소 섭취를 늘리면 쉽게 해결됩니다. 그러나 마그네슘은 음식을 통해서 섭취한다면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마그네슘의 형태는 수산화마그네슘이 가장 좋습니다. 수산화마그네슘의 화학식은 Mg(OH)2로 첨가물 없이 마그네슘 이온과 수산화이온으로 구성되어 있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취침 전에 물 1잔과 함께 수산화마그네슘(마그밀)을 1~2알씩 복용하면 수면유도, 변비해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과량복용하면 체온이 너무 낮아지고 설사가 생기기 때문에 몸 상태를 봐가면서 양을 증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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